상품 알리고 체험하게 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그야말로 ‘대세’다. 너도 나도 소셜커머스다. 음식점을 비롯한 업소들은 업소대로 소셜커머스를 해 결과에 따라 웃고 울며,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마음에 드네 안드네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다. 음식 등의 각종 상품이나 서비스를 반값 이하로 할인해 주는 획기적인 시장 소셜커머스.

◇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이면 파격적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방식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는 페이스북(Face Book), 트위터(Twitter)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다. 방법은 간단하다. 해당 상품을 구매하려는 일정 수 이상의 소비자가 모이면 파격적으로 제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것이다.

소셜 쇼핑(SocialShopping)이라고도 하는데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대량 구매를 통해 할인을 받기 위해 같은 상품을 구매할 사람들을 모을 때 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2005년 야후(Yahoo)의 장바구니(Pick List) 공유 서비스인 쇼퍼스피어(Shoposphere) 같은 사이트를 통해 처음 소개 되었고, 2008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한 온라인 할인쿠폰 업체 그루폰(Groupon)이 공동 구매형 소셜 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만들어 성공한 뒤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더 욱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업체도 많이 생겨나 그 시장이 커지고 있다.

소셜 커머스 업체가 등록한 상품은 보통 한 품목당 24시간 동안 판매되며 보통 50~90% 까지 할인되는데 구매자 수에 관계없이 할인해 주는 것은 아니고 구매자가 일정 수 이상이어야 한다. 업체가 상품을 이렇게 할인해주는 까닭은 소셜 커머스를 홍보 수단으로 삼기 때문이다.

따로 광고활동 등을 하지 않는 대신 소셜 커머스로 홍보하고 그 비용으로 제품 가격을 할인해 준다고 생각하면 쉽다. 업체는 소셜 커머스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고 실수요자를 모으며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체험하게 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소셜 커머스를 이용한다.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업체로는 소셜커머스 붐을 일으킨, 앞서 언급한 그루폰(국내에도 진출해 있다)이 있고 국내 업체로는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 등이 있다. 취급하는품목은식당, 카페, 공연, 미용관련 소규모 사업자의 상품이 주를 이루며 레저, 패션, 가전제품, 식품, 여행, 교육등 상품종류는 다양하다.

◇ 업체, 소비자 피해 사례 늘어, 시작할 때는 신중히
웹 사이트를 분석,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는 랭키닷컴(www.rankey.com)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내 소셜머커스 업체는 435개다. 지난해 누적매출은 500억 원으로 추정하며 올해는 그보다 10~20배 이상 시장이 커져 5000억~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이 이렇게 커지다 보니 경쟁 또한 과열되고 있다. 공중파 TV 광고를 통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각종 피해 사례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피해 사례는 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발생한다. 업체의 경우는 소비자가 한 번에 몰릴 것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쿠폰을 남발한 경우 일어난다.

미처 많은 손님을 맞을 준비가 안 된 경우 서비스나 음식 등을 평소처럼 하지 못해 처음 이용하는 고객의 오해와 원성을 사 오히려 나쁜 이미지를 주고 기존단골까지 멀어지게 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 매장의 경우보다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이럴 때 피해가 크다. 가맹점을 이용한 후 불만이 생기면 본사에 항의하는 경우가 있고 그 가맹점뿐만 아니라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소비자대로 불만인 경우가 많다. 쿠폰을 구입해 가지고 가면 쿠폰을 이용하지 않는 손님과 비교해 서비스가 형편없고, 식당의 경우 원래의 음식 양보다 적은 양을 주거나 사진과 다른 음식을 내는 경우가 있다는 게 이들의 불만.

또 하나, 해당 소셜커머스 업체가 소비자의 돈은 받고 그 돈을 업체에 주지 않은 채 잠적한 경우도 문제가 발생한다. 소비자는 이미 돈을 내고 쿠폰을 구입했으나 해당 업체는 돈을 받지 않아 소비자가 구입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소셜커머스 시장이 한창 커지면서 업체들이 난립하고 문화가 성숙하게 정착하지 못해 생기는 것들로 소셜커머스 시장이 자체적으로 정리되고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문화가 좀 더 정착되고 성숙해지면 차츰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체들은 소셜커머스를 이용할 때 홍보 효과만 생각하지 말고 소셜커머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 그리고 조건을 잘 따져 적합한 소셜커머스 업체를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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