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다낭성 난소증후군 원인유전자 규명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11.07.28 13:52
강남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는 이우식·김지원 교수팀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들의 당 조절장애 원인 유전자를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고안드로겐증과 배란장애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진단되는 질환이다. 가임기 젊은 여성의 임신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당뇨와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유전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인터류킨-18(Interleukin-18) 유전자 중 특정 염기(-137G)를 지닌 사람이 일반적인 염기(-137C)를 지닌 사람에 비해 당불내성(당뇨직전단계)이 나타날 위험이 6.7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이후 혈당도 -137G를 가진 경우가 -137C를 가진 경우보다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지원 교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임신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대사증후군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번 연구로 원인을 찾게 돼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진단은 물론 당뇨 예방과 치료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27회 유럽불임학회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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