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피해복구 필요 예산 선조치, 신속 지원"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1.07.27 17:23

긴급 수해대책 회의 소집...서울시-경찰청-수방사 비상기구 운영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집중호우 피해복구와 관련해 "필요한 예산에 대해선 선 조치한다는 원칙하에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오후 남산에 위치한 서울종합방지센터 상황실에서 긴급 수해대책 회의를 주재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오 시장은 이날 오후3시 남산에 위치한 서울종합방지센터 상황실에서 이성규 서울지방경찰청장과 박남수 수도방위사령관(수방사)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수해대책 회의를 열고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도움이 손길이 절실한 현장 이재민 등에 대한 자원봉사 인력이 최대한 투입될 수 있도록 전 기관이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면산 산사태 및 남부순환도로 토사유출 사고에 대해 "아파트 내부 등 장비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은 인력을 통해 복구해야 하는 만큼 군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수방사에 요청했다. 서울경찰청에도 "퇴근시간 교통대란을 최소화하고 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남수 수방사 사령관은 "현재 병력 1300여명과 장비 38대를 투입해 서울시 지역 재해 복구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작전 병력을 제외한 전체 병력을 총 동원하고 필요하다면 철야작업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서울경찰청장도 "현재 휴가 외출을 중지하고 교통 990명, 경비 408명, 방범 2000여명 등 경찰력을 총동원했고, 11개 부대가 출동 대기 중"이라며 "피해 예상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을 계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등 시민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경찰청, 수방사와 함께 김영걸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해복구 비상 실무대책 기구를 구성해 신속한 피해복수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과장급 2명을 파견하고, 수방사는 본부 책임자를 영관급에서 장성급으로 격상키로 했다.

또 산사태로 피해가 큰 서초구 우면산 지역엔 임시지휘소를 설치해 3개 기관이 긴밀하게 협조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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