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049.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050원대로 올라서 1050~1051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이 기대이하라는 반응 속에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화의 반등과 위안화 가치의 연이은 사상최고치 경신도 환율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아울러 월말을 앞둔 중공업체의 달러매도 물량도 공급을 늘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1050원선을 붕괴를 앞두고 당국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걸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당국이 물가안정에 집중하고 있어 1050선 지지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발 불확실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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