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작된 전세난, 집을 사야하나?"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7.24 18:42

[투자포인트]전세값 상승세 무섭다, 이번주 전국 6개 단지서 4011가구 공급

 전세시장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전·월세난이 올 봄 진정되는가 싶더니 최근 지역 호재, 여름방학 학군수요, 가을 이사철 대비 수요 등의 영향으로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3%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고양시 일산동구(1.1%)와 과천(1.0%)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강원도도 원주(1.6%) 강릉(0.9%) 춘천(0.7%)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뛰었다. 지방에선 △대전 중구(1.0%) △대구 남구(0.9%) △광주 동구(0.9%) △경남 거제(0.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수급지수도 176.2로 전주 대비 물량부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수급지수란 국민은행이 전세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해 조사한 지표로, 지수가 100이면 '공급이 부족함'과 '공급이 충분함'의 비중이 같고 100을 초과하면 초과한 수치만큼 '공급이 부족함'의 비중이 높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에 따른 전세난도 심화될 조짐이다.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1378가구 규모의 청실아파트는 재건축을 위한 이주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초구 신반포 한신1차(727가구) △강동구 고덕주공4단지(413가구) △가락시영1·2차(6600가구) 등도 올 하반기부터 이주계획을 세워놓은 터라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한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지적이다.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무주택자들이 집 구매를 포기하고 전세시장에 눌러앉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개발·재건축 이주시기를 조절하고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는 방안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주에는 수도권 2개 사업장 1213가구, 지방 4개 사업장 2798가구 등 전국 6개 단지에서 4011가구의 청약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4. 4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
  5. 5 "남기면 아깝잖아" 사과·배 갈아서 벌컥벌컥…건강에 오히려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