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삼척탄광촌에 임대아파트 공급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7.24 10:57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삼척 탄광촌에 공공임대(10년)아파트 280가구를 공급한다.

LH는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주택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 탄광촌에 임대주택을 조기 공급키로 결정하고 연내 보상을 마무리하고 건축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삼척시 주택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삼척 도계2지구(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225번지 일원)는 2009년 8월 후보지로 선정돼 같은 해 12월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받은 곳으로 1만8000㎡ 부지에 공공임대(10년)주택 280가구가 건설된다.

삼척 도계는 삼척시청에서 35㎞ 떨어져 있고 광업에 의존하는 독립된 생활권이다. 1980년대 말 정부의 석탄산업 합리화에 따른 일부 광산 폐광으로 인구가 감소해 왔지만 최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척 도계2지구는 기존사택 철거주민 140여가구가 특별공급 대상자로 분류돼있고 ㈜경동과 대한석탄공사 직원 2000명, 강원대 도계캠퍼스 개교 등으로 주택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자체들이 무리한 간선시설을 요구해 사업비가 증가하고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삼척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09년 2월 LH와 행정적·재정적 사업지원을 보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직접 사업지구내 지장물 보상 및 철거 등을 지난해 10월 이미 완료했고 향후 설치될 도시기반시설 비용도 부담하기로 했다.

사업지구 땅의 95%를 소유하고 있는 탄광업체인 경동도 LH와 협약체결을 통해 공시지가로 LH에 토지를 제공하고 토지보상금 지급 이전에 토지를 선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H 관계자는 "충분한 주택수요와 지자체 협조, 공적역할 수행을 위한 LH의 강한의지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 삼척 도계2지구가 조기에 추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척 도계2지구는 올해 8월 손실보상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9월 착공, 201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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