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제왕 넥슨, SNG 시장서는 쓴잔 마셨다

데일리게임  | 2011.07.22 20:00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게임업체 넥슨코리아가 소셜네트워크게임(이하 SNG) 시장에서 쓴잔을 마셨다.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넥스토릭은 오는 8월30일 부로 싸이월드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하던 SNG '리틀갓'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3개월만의 서비스 중단 선언이다.

'리틀갓'은 넥슨코리아에게 상당히 중요했던 게임이다. 넥슨코리아가 기존에도 자사 게임포털 넥슨닷컴을 활용한 SNG '넥슨별' 등을 서비스하긴 했지만 외부 플랫폼에 본격적인 SNG를 론칭한 첫 타이틀이 '리틀갓'이었기 때문이다. 넥슨코리아는 '리틀갓'을 통해 온라인게임을 넘어 새롭게 떠오른 신규 시장인 SNG 시장 공략의 가능성을 가늠해보려 했다.

'리틀갓'은 론칭 초기 싸이월드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도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SNG로는 드물게 유니티 3D 엔진을 활용해 웹상에서 3D 효과를 구현한 것도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용자 수가 감소했고 결국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매출 1조원에 육박하는 큰 성과를 거두며 노하우를 쌓은 넥슨코리아가 SNG 시장에서 쓴잔을 마신 이유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 소셜네트워크게임 업계 관계자는 "넥슨코리아가 개발력도 뛰어나고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만 SNG 시장 고객은 그동안 넥슨코리아가 상대했던 주고객층과는 거리가 먼 고객들"이라며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비(非)게이머였던 고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SNG시장이라 여기서 성공하려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경험을 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코리아는 '리틀갓'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한국 시장보다 훨씬 큰 전세계 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에 SNG를 론칭해 전세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한차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는 메이플스토리 어드벤처를 비롯해 내부에서 진행되는 SNG 프로젝트들을 페이스북에 론칭시키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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