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22일 의결한 '2010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KBS) 계열이 36.20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MBC 계열 17.784%, SBS 계열 13.143%, 조선일보 계열 10.148%, CJ 계열 9.718%, 중앙일보 계열 8.584%, 매일경제 계열 3.188%, 티브로이드 계열 3.076%, C&M 계열 2.078%, (주)KNN 1.966% 순으로 조사됐다.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은 방송의 여론 다양성 보장을 위해 지난 2009년 방송법 개정에 따라 도입됐다.
방송사업자 본인 및 자회사들의 방송 시청점유율을 합산하고, 일간신문이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 일간신문 구독률을 시청점유율로 환산해 최종 합산해 산정된다.
만약 시청점유율이 30%를 초과한 사업자의 경우, 지분 소유와 방송 광고가 제한 조치를 받게된다.
이번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 KBS를 제외한 모든 방송 사업자들이 30% 미만이다. 30%를 넘어선 KBS의 경우, 정부가 전액 출자한 방송사업자이기 때문에 해당 규제에서 제외된다.
한편 작년 전체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지상파 채널이 64.910%, 비 지상파 채널이 35.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상파 계열 PP까지 포함할 경우 점유율은 76.0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텔레비전 방송채널 시청점유율 대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채널의 공급분야별 시청점유율은 오락(8.690%), 드라마(6.795%), 영화(3.844%), 어린이·만화(3.115%), 보도(2.625%), 스포츠(2.152%), 교양(1.350%), 홈쇼핑(1.123%) 채널 순이며, 주요 MPP 채널별 시청점유율은 CJ계열(8.929%), MBC계열(3.912%), KBS계열(3.718%), SBS계열(3.435%), 티브로드계열(2.779%), C&M 계열(2.066%), YTN계열(1.663%)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은 매년 산정되며, 방송법 제69조의2제4항에 따라 2011년도 방송사업자 허가·승인, 변경허가, 재허가 등의 심사에 활용된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시청점유율은 방송사업자의 방송채널, 주식·지분 소유현황 및 일간신문의 진입여부 등을 고려해 최종 합산된 것으로 단순 텔레비전 방송채널별 시청점유율 순위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향후에 현 시청점유율 제도를 안정화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미디어 이용행태를 조사하고 그 영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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