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성윤)는 해외에서 상품을 수입한 것처럼 허위로 장부를 작성해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유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방법으로 법인세 24억여원을 포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로 유 회장과 함께 이 회사 맹모(69) 사장 등 3명도 추가 기소했다.
또 허위로 수출 장부를 작성해 준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이 회사 업무부 차장 김모씨(37·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 회장은 2005년 6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수입하지 않은 물품을 수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이를 빼돌려 총 7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다. 유 회장은 이 과정에서 소득세 5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소득세 3억89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유 회장 등 4명을 기소한 바 있다.
H사는 현재 일본 도쿄와 규슈 인근 골프장 5곳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도 대형 쇼핑센터와 콘도를 매입해 보유 중이다.
유 회장은 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파산한 골프장을 잇따라 매입해 현지 골프업계에서 '거물'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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