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그리스 디폴트 국채, 담보 인정"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07.22 07:33

유로존 그리스 추가 지원 합의 반영

그동안 디폴트 등급을 받는 그리스 국채는 담보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던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가 입장을 바꿔 담보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추가 지원 방안이 합의된 점을 반영한 것.

트리셰 총재는 이날 정상회의 직후 "각국 정부는 그리스가 디폴트 등급을 받더라도 350억 유로 규모까지 그리스 국채를 대출 담보물로 인정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 국채가 디폴트 등급을 받을 것이라고 선입견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리셰 총재의 이같은 발언과 각국의 동의는 유럽이 그리스의 디폴트도 각오하겠다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로존 정상회의는 그리스에 약 1590억 유로(229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1090억 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으로 지원하고 민간 채권단이 나머지 500억 유로를 기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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