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물품 비교해보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0% 이상 저렴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1.07.22 12:33
바캉스 갈 때 필요한 물품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비교 구매한 결과, 전통시장 바캉스 물가가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www.sijang.or.kr 원장 정석연)이 지난 19일 전통시장 주부 블로그 기자 2인에게 바캉스에 필요한 물품 10가지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비교 구매하도록 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39%, 금액으로는 약 6만7천 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명의 주부 블로그 기자가 선정한 바캉스 품목은 고기, 수박, 상추 등 식재료 5종과 아이스박스, 캠핑용매트, 그늘막 등 공산품 5종씩이었다. 10 가지 품목을 전통시장에서 모두 구입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17만2천 원이었으며, 동종 품목에 대한 대형마트 구입가는 23만9천원이었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아이스박스(40L, 2만6천원), 캠핑용매트(2만4백원), 삼겹살(국내산 600g, 9천9백80원) 순이었다.

매장 별로는 대형마트에서 상추(600g)와 그늘막(2~3인용)을 전통시장보다 각각 1천3백원, 6천원 싸게 팔았으며, 김치(2Kg), 밑반찬(3종), 수박(9Kg), 삼겹살, 캠핑용매트, 반찬용기세트, 아이스박스, 모자(돌돌이 모자, Roll Visor)등 8종은 전통시장의 가격이 훨씬 낮았다


이 날 바캉스 물품을 직접 비교 구매한 주부 블로그 기자 이은미(38세, 화곡동) 씨는 “보통 바캉스 준비는 마트에서 일괄 구매했고, 그게 싸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전통시장과 비교구매 해보니 6만 원 이상 가격차가 난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바캉스 준비는 물론이고, 앞으로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품목을 좀 더 늘려야겠다” 고 말했다.

주부 블로그 기자 이은영 씨(35, 공덕동)는 “브랜드에 따라 품질 차이는 약간 있겠지만, 공산품까지 시장이 싼 품목이 많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면서, “앞으로 마트 이용횟수는 줄이는 대신 전통시장을 더 자주 찾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정석연 원장은 “이번 바캉스 물품 비교 구매를 통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정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바캉스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주부들이 더욱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바캉스 물품 비교 구매는 지난 19일(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마포구에 있는 망원동 월드컵시장과 인근 H마트 두 곳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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