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영진흥원(www.sijang.or.kr 원장 정석연)이 지난 19일 전통시장 주부 블로그 기자 2인에게 바캉스에 필요한 물품 10가지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각각 비교 구매하도록 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39%, 금액으로는 약 6만7천 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명의 주부 블로그 기자가 선정한 바캉스 품목은 고기, 수박, 상추 등 식재료 5종과 아이스박스, 캠핑용매트, 그늘막 등 공산품 5종씩이었다. 10 가지 품목을 전통시장에서 모두 구입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17만2천 원이었으며, 동종 품목에 대한 대형마트 구입가는 23만9천원이었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아이스박스(40L, 2만6천원), 캠핑용매트(2만4백원), 삼겹살(국내산 600g, 9천9백80원) 순이었다.
매장 별로는 대형마트에서 상추(600g)와 그늘막(2~3인용)을 전통시장보다 각각 1천3백원, 6천원 싸게 팔았으며, 김치(2Kg), 밑반찬(3종), 수박(9Kg), 삼겹살, 캠핑용매트, 반찬용기세트, 아이스박스, 모자(돌돌이 모자, Roll Visor)등 8종은 전통시장의 가격이 훨씬 낮았다
이 날 바캉스 물품을 직접 비교 구매한 주부 블로그 기자 이은미(38세, 화곡동) 씨는 “보통 바캉스 준비는 마트에서 일괄 구매했고, 그게 싸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전통시장과 비교구매 해보니 6만 원 이상 가격차가 난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바캉스 준비는 물론이고, 앞으로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품목을 좀 더 늘려야겠다” 고 말했다.
주부 블로그 기자 이은영 씨(35, 공덕동)는 “브랜드에 따라 품질 차이는 약간 있겠지만, 공산품까지 시장이 싼 품목이 많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면서, “앞으로 마트 이용횟수는 줄이는 대신 전통시장을 더 자주 찾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정석연 원장은 “이번 바캉스 물품 비교 구매를 통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정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바캉스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주부들이 더욱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바캉스 물품 비교 구매는 지난 19일(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마포구에 있는 망원동 월드컵시장과 인근 H마트 두 곳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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