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상반기 FDI가 전년 같은 기간 194억달러보다 약 4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가운데 1분기 유입액이 39억달러이므로 2분기에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많은 외국인 투자가 들어온 셈이다.
러시아 정부는 7월을 포함한 하반기에도 FDI 유입이 늘어 올해 연간 600억~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부정부패나 규제, 테러 우려 등으로 외국인투자 여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 억제에 부심해 온 러시아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푸틴 총리는 성명에서 "장기 투자의 질 향상에 집중하면서 이 같은 긍정적인 경향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또 자본유출을 역전시키고 외국인 투자유입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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