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강세..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7.21 13:10

[MTN 마켓텐] 마켓차이나

질문> 삼성전자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국제부에 제일 먼저 상장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답> 중국 증권감독위원회가 국제부를 연내에 개설하기로 하고 상장조건을 비롯한 구체적인 시행규정을 만들어 조만간 발표할 것이란 얘기가 어제 중국 증시에서 확산됐습니다. 국제부에 상장될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벤츠 HSBC은행 코카콜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이 거론됐는데, 세계적 IT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상장1호가 될 것이라는 루머도 돌았습니다.

증감위가 마련한 국제부 상장기준은 △중국 이외에서 3년 이상 상장 △상장 전 6개월 동안 평균 시가총액 300억위안(5조1000억원) 이상 △상장 전 3개년 순이익 30억위안(5100억원) 이상 △최근 1년의 순이익 10억위안(1700억원) 이상 △중국 안에서의 양호한 발전 △사회적 책임 이행 △주식발행 지역과 상하이증권거래소와 MOU(양해각서) 체결 등입니다.

중국 증감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제부 개설에 대해선 현재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연구하고 검증하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증시에서 거론되고 있는 국제부 상장조건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최종적인 시행 방안이 확정되면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준비가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중국 증시에서는 국제부 관련주가 급등했는데요, (주)둥무(東睦)가 6.01% 상승한 것을 비롯, 장위A(張裕A)도 5.71% 올랐고요, 중궈궈마오(中國國貿)와 스와후이파잔도 각각 3.19%와 2.98% 상승했습니다.



☞오전장을 책임지는 MTN '신승용의 마켓10' VOD 다시보기

질문>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45위안대로 떨어졌는데요, 위안화 강세가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답>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20일 기준환율은 달러당 6.4592위안으로 전날보다 0.0092위안이 떨어진데 21일 기준환율은 6.4536으로 0.0056위안 더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위안화가치가 상승했다는 뜻인데요, 위안화 환율이 6.45위안대로 하락한 것은 2005년 7월21일, 바스켓환율제도를 도입한 이후 6년만에 처음입니다.

인민은행의 기준환율이 고시된 이후에도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강세가 이어져,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6.4560위안에 마감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위안화를 절상시키고,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현재 상하 0.5%에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위안화 가치는 올들어 2.5% 정도 상승했는데 연말까지 추가로 2.5~3.5%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 기업들의 채산성이 떨어지고, 그것은 3분기 이후 상장사 순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위안화 절상뿐만 아니라 은행들이 78조원이나 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중 자금사정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왔는데요…


답> 중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14개 은행들이 하반기에도 다시 4635억위안, 78조795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궈(中國, 320억위안) 농예(農業, 500억위안) 꽁샹(工商, 380억위안) 지앤셔(建設, 800억위안) 자퉁(交通, 200억위안) 등 중국의 5대 은행은 하반기에 후순위채권 발행을 통해 2200억위안(37조4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푸파(浦東開發, 500억위안) 싱예(興業, 100억위안) 화샤(華夏, 202억위안) 등도 후순위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고, 쟈오샹(招商)은행은 유상증자를 통해 350억위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은행들이 이처럼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은 강화된 자기자본비율 규제를 맞추기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인민은행의 강한 금융긴축 정책으로 시중자금 사정이 악화된 상황에서 은행들의 대규모 자금조달은 금융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질문> 내년 5월부터 8월까지 93일 동안, 여수에서 열리는 ‘2102여수엑스포’에 중국이 대대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고 하던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중국은 ‘2012여수엑스포’에서 외국 국가관 중 가장 큰 규모인 1241㎡(약383평) 규모의 중국전시관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표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엑스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중국은 “사람과 바다가 함께 의지하며 공존한다는 뜻의 ‘런하이샹이(人海相依)’를 주제로 대규모 중국관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확실히 했습니다.

중국은 여수엑스포에서 중국관에는 매일 6400여명이 찾아와 엑스포 기간동안 모두 6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은 중국관에서 관객을 맞을 마스코트로 돌고래를 선정했는데요, 돌고래는 중국의 상징인 팬더처럼 좋은 일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편 여수엑스포에는 100개이상의 국가와 국제조직이 참가하고, 약 800만명의 관중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남친이 머리채 잡고 때리자…"너도 아파봐" 흉기로 반격한 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