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미 FTA 비준안 8월 처리 입장 불변"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1.07.21 09:28
미국 의회가 8월 초로 예정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9월로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한나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8월 임시국회가 18대 국회 마지막 국회라고 생각하고 관련 법안 처리 위해 당·정·청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국익과 민생을 위해 시급한 한·미 FTA 등 주요법안은 8월 임시국회 때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아 원내대변인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미국의 여러가지 상황 변화가 있는데, 그게 공식적으로 우리한테 통보가 되고, 거기에 대해서 당정이 의견을 모았을 때 사정 변경이 있다면 입장이 변화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이런(8월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논의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제2야당인 자유선진당의 박선영 정책위의장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2009년에도 우리가 먼저 통과를 시켰는데 재협상에 들어가지 않았냐"면서 "반드시 이번에는 미국이 먼저 통과하는 것을 보고 해야지 또 우리가 먼저 했다가 9월에 미국이 통과를 못 시킨다고 하면 미국이 대선 모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영영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 대표가 한·미 FTA와 북한인권법 처리를 공언하고 있다"며 "국회를 다시 전쟁터로 만들고 탱크로 밀어붙이듯 일방 날치기 하겠다는 것으로 야당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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