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크리스 뱅글 영입…'파격' 내놓을까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1.07.21 09:26

지난 13~15일 방한…삼성 디자인 관련 책임자 만나

삼성전자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크리스 뱅글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자동차업계 '이단아'로 손꼽히는 그가 핸드폰이나 태블릿PC 분야에서도 또 다른 '파격'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삼성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스 뱅글은 최근 삼성전자를 방문해 디자인 관련 책임자 등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와 디자인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제품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크리스 뱅글과 최근 계약을 한 것은 맞다"면서 "계약 조건, 작업 내용 등은 비밀유지 조항 때문에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크리스 뱅글은 지난 13~15일 방한해 삼성전자의 디자인 관련 책임자 등을 만나고 디자인 사무실을 방문했다. 또한 삼성 디지털플라자 몇 곳을 둘러보면서 삼성 제품과 디자인을 직접 살펴봤다는 후문이다.

지난 3월 삼성전자 영입설이 흘러나온 이후 4개월 만에 최종적으로 삼성전자 측과 계약이 성사됐다. 크리스 뱅글은 삼성전자와 프리랜서 형식으로 프로젝트에 따라 일할 예정이며 이탈리아에 있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 뱅글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휴대전화와 TV, 생활가전 등의 프리미엄 제품 디자인을 맡게 될 예정이다.


크리스 뱅글은 1992년부터 2009년까지 BMW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지내오면서 파격적인 디자인 스타일로 주목받으며 아우디에서 기아자동차로 옮긴 피터 슈라이어, 폭스바겐의 발터 드 실바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평가받았다.

지난 2009년 돌연 자동차 외 다른 분야의 디자인을 하고 싶다며 BMW를 떠난 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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