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부인들 韓 부동산에 꽂히다

김혜수 MTN기자 | 2011.07.20 16:59

[단독]대지진 발생 3월 이후 한국 부동산 투자 6배 늘어

< 앵커멘트 >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일본계 자금이 한국 부동산 시장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난 3월과 비교할 때 국내로 송금된 부동산 투자자금이 6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김혜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파트 등 한국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국내로 송금하는 자금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3월 60만달러에 불과했던 일본인들의 대한국 부동산투자 목적 송금 자금은 5월 80만달러에서 지난 달엔 380만달러로 석달새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일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국내로 송금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가운데는 일본 현지에서 대출을 받은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이들 일본인들은 일본 현지에 있는 은행은 물론 한국 현지 법인이나 지점에서도 적지 않게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인과의 거래가 많은 신한은행은 물론 외환은행, 국민은행에서도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신한은행에는 일본 주주들이 참여하는 은행이다보니깐 신한은행에는 많을지도 모르겠어요. 국내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 있으니깐 시세차익을 노린다거나 재테크 목적으로 해외에서 싼금리 차입해서 국내에서 부동산을 (투자)할 수 있다.."

대지진 이후 일본과 가장 가까운 부산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가장 높아졌고 그 다음으론 영주권 획득을 기대할 수 있는 송도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거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연희 / 송도 스타 공인중개사 대표
"전망 좋은 소형 평수로 찾아서 투자 비슷하게 하는 것 같아요 당장 지금 거주하는 게 아니라 투자해서 1년 후나 2년 후에 올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일본 대지진 이후 소문만 무성했던 일본인들의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실제 투자열기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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