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정태영 사장은 수년전부터 해외 각국의 여러 회사들을 만나며 해외진출이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 모델을 연구해왔다.
또한 사업모델이 유사한 곳과 그동안 교류를 해왔던 곳을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
현대카드 고위 관계자는 "독자적인 진출은 불가하지만 세계 금융사와 손을 잡으면 가능할 것 같다"면서 "현대카드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글로벌 금융사들의 자본조달 및 리스크관리 능력이 합쳐지면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사업으로는 한계가 있어 몇년 전부터 기업인수합병(M&A), 해외진출 등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 첫 지역으로는 우선 미국이 유력하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용카드 사업을 전개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현대카드가 단독 후원한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기획전시 '톡 투 미(Talk to me) 언론 프리뷰행사에서 "미국 주별로 금융 규제도 워낙 차이가 심해 현지 미국은행과 손잡고 합작형식으로 진출할 지 등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진출도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카드는 이미 유럽최대은행 산탄데르와 협력관계가 구축했다. 지난 5월에는 산탄데르의 신용카드 사업부 고위 임원들이 현대카드 본사를 방문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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