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끝! 불볕더위에 편의점 장사 잘 된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1.07.20 14:33
지루했던 장마가 끝나자 마자 불청객인 폭염이 찾아오면서 유통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보광훼미리마트'는 불볕더위가 시작된 16일부터 19일까지 매출을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동기간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매출이 21% 신장했다.

지역별로는 폭염이 먼저 시작된 부산 및 영남, 호남지역이 24%, 제주와 충남이 12%, 서울권 수도권이 각각 8%씩 상승하였으며 저온현상이 계속되는 영동지역은 5% 상승에 그쳤다.

품목별로 보면 아이스크림이 53%, 아이스커피류 50%, 생수, 42%, 음료 30%, 유제품이 10%가량 매출이 올랐으며, 특히 휴가용품들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지난 주말 시원한 곳으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면도구 세트가 430%, 방수용 휴대폰팩 388%, 썬캡, 밀집모자 등 모자류가 350%, 일회용 종이컵 및 숟가락이 310%, 건전지가 300% 증가했다.

한편 이번 불볕더위에 맞춰 보광훼미리마트는 21일부터 KBO 제휴 아이스크림 야왕바 카페라테(900원), 야신바 밀크(900원) 2종을 출시하며 편의점 업계 최초로 1+1 증정행사를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간 스크류바 등 인기 아이스크림 9종 (900원)은 2+1 행사를 진행하며, 빠삐코 외 5종(1000원)은 2개이상 구매시 40%할인, 설레임 3종(매가 1800원)은 2개이상 구매시 44.4%할인한 1,000원에 제공하는 증정 및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하늘보리 등 인기 음료 13종을 1+1 행사를 진행하며, 티오피아메리카노 캔 등 음료 25종에 대해 2+1행사도 진행한다.

또 편의점 세븐일레븐는 폭염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같은 기간 보다 10.1% 매출이 증가했다.

아이스크림 89.8%, 얼음컵 음료 78.4%, 생수 55.4%, 이온 음료 52.9%, 맥주 24.2% 등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름 대표 상품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또한 밤 늦은 시간까지 한강변과 공원을 찾는 발길도 끊이지 않아, 세븐일레븐 14곳의 한강공원 내 점포의 매출이 전주 보다 94.1% 증가하고 객수는 10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이은 열대야 현상 때문에 야간 활동객이 늘면서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출과 객수가 각각 232.7%, 258.7% 신장했다.

세븐일레븐 한강공원 점포 영업 담당 전일현 FC는 “당분간 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썬캡, 썬탠오일, 그늘막 등의 진열을 늘리고 음료와 김밥, 맥주를 평소보다 3배 이상 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