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 리모델링, 상권 부활 촉매제 될까?

김태일 MTN기자 | 2011.07.18 16:51
< 앵커멘트 >
30년 동안 낡은 시설로 방치돼 온 강남역 지하상가가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시민들이나 상인들 모두 깔끔해진 환경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다른 지하상가들도 속속 재탄생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 지하도 상권이 다시 부활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태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루 유동인구 40만 명.

그동안 시설은 낡고 통행도 불편했던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상가가 11개월간의 공사를 끝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천정과 바닥은 밝고 회사해졌고 상가 간판들의 디자인은 통일돼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또, 상가들이 점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한해 시민들의 통행을 보다 원활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점포공간은 6.4% 줄이는 대신 보행과 휴식공간을 늘렸습니다.

여기에 배기시스템과 냉난방 시스템을 새로 정비해 지하상가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쾌적성과 환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원 대표이사 / (주)강남역지하쇼핑센터
"상가가 지하이기 때문에 늘 공기의 문제가 있습니다. 공기를 순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통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계속 유입됩니다."

시민들이나 상인들 모두 새롭게 달리진 쇼핑공간에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최석원, 강민경
"지하철 역이란 느낌이 들지 않고요 백화점을 보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인터뷰] 채휘병 / 지하상가 상인
"많이 깔끔해지고 상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전보다는 훨씬 좋은 환경에서 장사를 하고 있죠."

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와 일관성 없는 점포 배치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김은정 / 서울시 서초동
"옷 가게는 옷 가게 대로 화장품은 화장품대로 정리가 되면 좋겠는데 그런 것 때문에 더 정신없는 것 같아요."

[기자 스탠드업]
오는 10월에는 영등포 지하도상가가, 내년 6월에는 강남고속터미널 지하도상가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시들해진 지하도 상권 부활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태일(kti9558@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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