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실까, 커피 주식 살까"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1.07.18 08:10

커피가격 급등, 관련株 2분기 실적 '好好'

2분기 커피가격이 급등하면서 상장사들의 커피관련 사업 역시 매출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커피사업은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지만 그 이상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FN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2분기 영업익에 대한 증권업계 평균추정치(컨센서스)는 전분기대비 33.1% 증가한 482억원이다. 매출액 컨센서스 역시 20.6% 늘어난 5517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삼강의 수익성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전분기대비 224.7% 늘어난 237억원, 매출액 컨센서스는 26.4% 증가한 1894억원으로 조사됐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칠성이 주류사업의 성공적인 확장을 통해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며, 롯데삼강의 경우는 향후 국제곡물시세가 조정을 받으며 수입 원료비 감소에 따라 점진적인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커피 사업이 주력은 아니지만 올 들어 커피사업이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롯데칠성 커피사업의 대표 브랜드는 '레츠비'이며, 커피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월말 기준 약 11% 수준이다.(연결기준 9.4%) 롯데삼강은 커피를 제조해 롯데칠성에 납품하며 식품사업 가운데 약 13%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롯데칠성의 커피와 생수 매출이 2분기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삼강 역시 커피사업이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적자폭이 축소되거나 소폭의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부문별 매출은 주력인 탄산음료 매출이 약 10% 증가하고 커피와 생수가 약 20% 위스키 약 15%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커피와 생수의 이익률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삼강의 커피 사업에 대해 "롯데삼강의 식품부문 성장률이 20%대로 둔화되고 있으나, 신선식품과 커피의 매출 성장과 적자폭 축소 등에 힘입어 전반저으로 이익수준은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커피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토러스 증권에 따르면, 커피시장은 연평균 1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식품 전문업체들의 진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웰빙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확대로 기존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탄산음료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대신 생수 커피 등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커피가격은 전분기 대비 4.5%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0.7%의 6배가 넘는 수치다. 또 2분기 커피가격 상승률은 2009년 3분기 4.7% 이후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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