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안전자산" 美 국채금리, 6개월내 최저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1.07.16 15:18
이번 주 불거진 유럽 채무 위기와 미 경제 회복세에 대한 우려감에 미국 국채 금리가 지난해 12월 이후 저점까지 떨어졌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 물 금리는 이번 주 12bp 떨어진 2.91%까지 하락했다. 12일 장중에는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저점인 2.8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1개월, 3개월 단기 국채 금리는 마이너스대로 내려갔다. 이번주 있었던 3차례의 국채 입찰은 모두 평균보다 높은 수요를 보여주기도 했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부채 규모를 우려하며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데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지킨 셈이다.


반면 미 증시는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15일 랠리로 낙폭이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S&P500지수는 한 주 간 2.1% 하락했다.

특히 대형 금융주의 낙폭이 눈에 띄었다. 미국 24개 은행주를 추종하는 KBW 지수는 한 주 간 4.2%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6.5% 급락하며 2009년 5월 이후 저점을 기록했다. 씨티그룹도 8.7% 하락세를 기록했다.

댄 멀홀랜드 로얄뱅크오브캐나다 트레이더는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이 큰 상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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