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은 15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이미 안내견 학교에 들어가 교육받고 있을 축복이 아빠로서 조심스럽게 말씀 드린다"며 "몇 달 전 나도 축복이와 훈련을 나갔다가 출입 저지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곤란해 하는 경호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중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소리를 지르며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하더라"며 "큰 소리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당황한 나는 서둘러 축복이를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서러웠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정재형은 "이번 일은 어쩌면 잘 된 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감히 해 본다"며 "안내견과 예비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너그러워질 수 있다면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강아지도 처음부터 안내견으로 태어나지 않는다"며 "퍼피워커의 사랑과 눈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안내견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형은 "안내견을 우연히 만나면 모른 척 해달라"며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재형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으로 활동할 강아지 '축복이'를 1년 간 돌보며 사회 적응 훈련을 시켰다. 축복이는 지난 달 30일 안내견 학교로 돌아가 정식 훈련에 돌입했다.
한편 한 네티즌이 지난 1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한 '지하철 무개념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한 여성이 안내견을 데리고 탑승한 시각장애인 여성에게 "교양 없이 누가 이렇게 큰 개를 지하철에 데리고 오냐"며 폭언을 서슴지 않아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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