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부총리 "한중 FTA 적극추진 고려해야"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7.14 16:43

홍재형 국회부의장 등 한국 초당파 의원단에 밝혀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는 "중국과 한국이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중국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 부총리는 13일 한국 초당파 의원단(단장 홍재형 국회부의장, 민주당)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홍재형 단장이 14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밝혔다.

리 부총리는 "한중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경제ㆍ무역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양국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매우 크다"며 "경제 분야에서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잠재력이 큰 분야와 녹색산업 등의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라며, 특히 한중 FTA의 적극적인 추진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양국이 경제분야에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것은 대세이자 시대의 요구"라며 "중국은 기존 계획대로 중국과 한국이 FTA 산관학 연구를 마치고 정부 간 협상을 추진해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 부총리는 "중국과 한국 간 FTA는 공통의 바람으로, 그 결과 두 국가와 국민을 포함한 각 분야에 혜택을 줘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충분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단장은 이에 대해 "한중 FTA를 체결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빨리 먹으면 체할 수 있다"며 "공개적이며 단계적으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중한 대표단은 홍재형 부의장을 단장으로 김영선ㆍ유기준ㆍ정희수ㆍ신지호 한나라당 의원, 신학용ㆍ최종원 민주당 의원, 김용구 자유선진당, 김선동 민노당,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이들 대표단은 방중 첫날인 13일 류제이(劉結一)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면담했으며, 이날 오후 베이징 현대자동차 공장 시찰을 하고서 광저우(廣州)로 이동해 왕양(汪洋) 광둥(廣東)성 당서기를 만날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4. 4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
  5. 5 "참담하고 부끄러워" 강형욱, 훈련사 복귀 소식…갑질 논란 한 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