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노후 단독밀집지 잇따라 재건축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07.14 10:37

서초13·14구역 내년 4월까지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마무리

↑서초13구역(위) 및 서초14구역(아래) 조감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노후 단독주택지 2곳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초구는 방배동 541-2번지 일대 13만6000㎡ 규모의 서초13구역과 975-35번지 일대 3만1000㎡ 규모의 서초14구역의 재건축 정비계획수립 용역에 착수, 내년 4월까지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구는 이들 구역의 경우 공공시설 설치와 재건축 소형주택 건립에 따른 인센티브를 적용해 최소 230%까지 용적률을 상향할 예정이다. 정비계획 수립 때 도시계획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숙원사업이던 방배동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왔다. 서초구에서 단독주택 재건축 대상지역은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5곳(방배2-6·3·5·6·7구역)과 재건축 정비예정구역 4곳(서초 4·8·13·14구역) 등 총 9곳이다.

구는 지난해 9월 방배5구역, 12월 방배6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고 10월 방배7구역 도시계획심의 통과, 11월 서초13·14구역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지었다. 이어 오는 9월 방배동 528-3번지 일대 8만2000㎡에 대한 재건축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어서 방배동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들 지역은 노후 단독주택과 다세대 연립주택이 밀집된 곳으로 공공·문화·주민 편익시설이 부족하고 주변 녹지공간이 풍부하지만 연계성이 부족해 활용도가 미흡한 곳이다.

구는 정비구역 안에 녹지와 한강~청계산으로 이어지는 녹색길을 조성해 자연과 도시가 조화되는 강남의 대표적인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주민 요구와 사업성·공공성 확보를 위해 부분임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소형임대주택 등 다양한 주거유형도 제시할 계획이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서초동과 반포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방배동 일대가 단독주택재건축사업과 정보사 이전에 따른 터널개통 등의 영향으로 주거·상업·업무 복합공간이 조성되면 친환경 미래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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