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성장률 9.5%, 제조업은 11% 성장(상보)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07.13 11:27

주택개발투자는 36.1% 급증, 개인가처분 소득 실질성장률 7.6%

중국 경제가 제조업 중심으로 높은 성장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고물가와 저성장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일부 우려는 상반기까지는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오전10시(현지시간) 2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년동기보다 9.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9.5%와 정확히 일치하는 수치다.

1/4분기에 9.7% 성장한 것에 비해 소폭 떨어져 상반기 성장률은 9.6%를 기록했다. 상반기중 GDP 규모는 20조4459억위안(3475조8030억원)이었다. 산업별로는 1차산업이 1조5700억위안으로 3.2% 성장에 머무른 반면 2차산업은 10조2178억위안으로 11.0%나 성장했다. 3차산업은 8조6581억위안으로 9.2% 성장해 평균성장률을 약간 밑돌았다.

2차산업 중 중공업 성장률은 14.7%나 됐으며 경공업 성장률도 13.1%를 기록해 중국 경제가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지역별로는 동부지역이 12.4% 성장한 반면 중부지역은 17.8%, 서부지역은 17.3% 성장해 중서부 대개발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반기 중 1인당 총소득은 1만2076위안이며 가처분소득은 1만1041위안(187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2% 증가했다. 다만 물가상승 등을 제외한 실질증가율은 7.6%에 머물렀다.


개인 소득 중 월급여성 소득은 11.5%, 이전성 소득은 9.9% 증가해 평균증가율을 밑돌았다. 반면 경영순수익은 31.2%, 재산성 소득은 20.6%나 증가해 소득분배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반기 중 고정자산투자는 12조4567억위안으로 전년동기보다 25.6% 증가했다. 이 기간 중 전국 부동산 개발투자는 2조6250억위안으로 32.9% 증가했다. 이중 주택투자는 1조8641억위안으로 36.1%나 급증해 중앙정부의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주택관련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상반기 중 소비는 8조5833억위안으로 16.8% 증가했다. 이중 자동차 판매는 15.0% 늘어나는데 그쳐 전년동기보다 22.1%포인트나 낮아졌다. 자동차 판매에 대한 세제혜택 등 지원조치가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통계국은 이전까지 GDP 성장률을 분기가 끝나는 다음달 15일 전후해서 발표했지만, 통계의 사전 누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2~3일 앞당겨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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