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 여사 본명은 엘리자베스 앤 블루머. 1918년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첫 남편과 이혼하고 5년 뒤 제럴드 포드 당시 해군 중위와 만나 1948년 결혼했다. 베티 여사는 포드 대통령 재임기간인 1974~1977년 퍼스트 레이디였다.
베티 여사는 자신의 유방암 투병 사실은 물론 약물·알코올 중독 사실을 공개한 뒤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왔으며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아 왔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캘리포니아에 알코올과 약물중독 재활 치료를 위한 '베티 포드 센터'를 세우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베티 여사를 "여성 건강과 인권을 대변했던 인물로 기억한다"며 애도를 보였다. 오바마 전임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그녀의 리더십 덕분에 많은 사람이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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