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국가·기업이미지 제고, 증시 '레벨업'?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11.07.07 15:01

호재 분명하나 당장 증시에 직접적 영향 주진 않을 듯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올림픽 유치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7일 증시전문가들은 올림픽 개최로 각종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소비가 늘어날 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 제고, 이에 따른 기업브랜드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호재로 인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올림픽 개최까지 아직 7년이란 긴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당장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릴 만한 재료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동계올림픽 유치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경기장, 교통망 건설 등으로 강원 지역의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이로 인한 고용개선 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직접적인 효과 외에 중장기적으로 관광객 증가와 국제 스포츠 그랜드 슬램 달성에 따른 국가이미지 제고 및 기업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간접적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직간접 효과를 통틀어 약 65조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림픽 개최는 질적으로든 양적으로든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한 만큼 증시 호재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88 서울올림픽 개최 때의 사례를 보더라도 증시에 긍정인 영향을 기대해 볼만 하다. 1980년대 들어 100선대에 머물던 코스피지수는 올림픽 개최를 2년 앞둔 1986년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림픽 개최를 거치며 1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같은 긍정적 효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올림픽 유치가 단기적으로 시장 흐름을 좌우할 변수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올림픽 개최 때까지 아직 7년이란 시간이 남아 있어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두고봐야 할 부분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평창 올림픽 유치가 증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당장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며 "개최 시점에 가서도 그 때의 경제 상황 등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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