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애플-구글 본사 현지 조사중"

방송통신위원회가 7일 애플과 구글의 위치정보 수집 문제 관련 본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 밝혔다.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은 이날 본지가 보도한 '방통위, 애플-구글 미 본사 조사한다' 관련 기사에 대해 "방통위 실무진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들이 애플과 구글 본사에서 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해당 기업이 제출한 해명 자료를 검증하고, 위치정보사업 허가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서 상의 위치정보보호조치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사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과 협력채널 구축 등에 대해 협의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팀은 5일 출국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으며, 13일 귀국한다.

방통위는 조사팀이 귀국하는 대로 애플과 구글의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고, 상임위원회를 통해 이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