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2018]'가자! 평창으로' 평창 지역민 열기 고조

머니투데이 평창(강원)=류철호 기자, 류지민 기자 | 2011.07.06 18:07

평창 곳곳에서 기념행사 열려…지역민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것"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선정되는 6일 개최 후보지인 강원도 평창군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는 등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평창읍 평창전통시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정종환 평창군 부군수 등 지역 정·관계 인사와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승리를 위한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평창읍과 평창읍체육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민들이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며 정성껏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평창안미초등학교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안미뜰밴드'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봉평민속보존회 소속 '쑥버덩 풍물단'의 난타공연과 계촌초등학교 36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회, 평창지역 직장인밴드인 '두리밴드'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군민들은 태극기와 응원도구를 들고 유치를 염원하는 응원전을 펼치며 한데 어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특히 군민들은 행사장 주변에 '뛰어라 평창, 날아라 대한민국, 평창은 승리한다', '더반에서 우리는 승리하리라', '오늘 승리의 함성 울린다' 등 염원을 담은 각종 플래카드를 내걸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승전보가 울려 퍼지길 기원했다.

계촌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지역을 대표하는 노래인 '평창의 꿈'을 연주하자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고 참석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승리를 기원했다.

이날 공연을 펼친 변수미양(12·계촌초 5년)은 "올림픽 유치로 우리나라가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다"며 "김연아 언니도 관심을 갖고 도와준 만큼 반드시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황동건군(9·계촌초 2년)도 "평창의 꿈 노래 가사처럼 평창에서 올림픽이 꼭 개최돼 세계로 힘차게 뻗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평창전통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육경애씨(52·여)는 "두 번이나 아픔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모두의 염원대로 유치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며 "올림픽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위상도 높아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고진배 평창읍상인번영회장(57)은 "각계에서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만큼 이번에는 꼭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며 "올림픽을 유치해 평창과 강원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상인번영회는 이날 행사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도'를 상징하는 2018㎝ 크기의 메밀전병을 만들고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은 전통등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평창군 관계자는 "4년전 동계올림픽 유치 실패로 실의에 빠져 있는 지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지역민들의 염원을 개최지 투표가 열리는 남아공까지 전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평창에서 승리와 기쁨의 함성이 울려 퍼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더반에서 투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계속되며 군민들은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밤새 축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부터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정·관계 인사와 지역민 등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군민 한마당 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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