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마섹은 자회사를 통해 갖고 있던 BOC 지분 188억 홍콩달러어치와 건설은행 지분 94억 홍콩달러어치를 지난 5일 매각했다. 중국 3대 은행 가운데 두 곳의 지분을 처분한 것이다.
테마섹 자회사인 풀러톤 파이낸셜 홀딩스는 BOC 주식 51억9000만주를 전날 종가보다 6% 낮은 주당 3.63 홍콩달러에 매각했다.
또 테마섹 산하이며 각각 모리셔스에 본사를 둔 케언힐 인베스트먼트와 크레센트 인베스트먼트가 건설은행 주식 15억주를 전날 종가보다 3.4% 낮은 주당 6.26홍콩달러에 처분했다.
무디스는 5일 중국 은행권의 지방채 부담이 예상보다 큰 규모라며 은행 등급이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마섹의 지분 매각도 이와 관련해 주목된다.
지난 5일 홍콩 증시에서 중국 은행들의 주가는 일제히 떨어졌다. BOC는 0.3% 하락에 그쳤지만 건설은행은 1.2% 밀렸다. 이들과 함께 중국 3대 은행으로 꼽히는 공상은행은 0.5% 하락했다.
1974년 설립된 테마섹은 2005년 중국건설은행 기업공개(IPO) 당시 10억달러어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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