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트위터에서는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떠올리며 사고 발생을 염려하는 의견이 많았다. 당시 삼풍백화점은 불법 증축과 용도 변경으로 붕괴돼 사망자 471명, 부상자 937명 등의 인명피해를 낳았다.
한 트위터러는 "순간 상품백화점 붕괴의 악몽이 떠올랐다"며 "삼풍백화점도 붕괴 이전에 몇 차례 진동이 있었다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러는 "진동 당시 테크노마트 건물 근처에 있던 지인에게 무섭다고 연락이 왔다"며 "정확한 안전점검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트위터에서는 건물 진동의 정확한 원인과 대처 계획 등을 요구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엄마가 테크노마트 건물 지하 2층 롯데마트에서 근무하시는데 걱정된다"며 소방당국의 빠른 조치를 요구하는 트위터러도 있었다.
한편 광진소방서는 이날 오전 10시17분쯤 테크노마트 건물이 흔들린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없이 건물 안에 있던 시민 약 300명이 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진동은 테크노마트 사무동 34층 등 20층 이상 고층에서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구청은 이날 오후 2시 테크노마트 입주자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리고 3일 간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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