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번호이동…SKT 순감, 5년만에 최고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07.03 14:14

SKT "경쟁사 보조금 대폭 확대"

SK텔레콤이 6월에 이동전화 번호이동으로 2만3450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순감 규모는 2006년 7월 이후 약 5년만에 가장 많았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6월 번호이동자수는 86만2513명으로 집계됐다. 5월 94만1234명보다 8만명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2만3450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이 번호이동시장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가입자를 잃은 것은 2006년 7월 2만6844명 순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중순 SK텔레콤이 방송통신위원회에 경쟁사를 금지행위 위반으로 신고한다고 밝힌 것도 번호이동 시장이 과열되면서 대규모로 가입자를 잃었기 때문이다.

당시 SK텔레콤은 "요금을 인하했으니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경쟁사가 보조금을 확대했다"며 "경쟁사와 리베이트 차이로 5월과 6월 큰 폭의 번호이동 순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KT는 LG유플러스에 4985명을 빼앗겼지만 SK텔레콤으부터 1만1768명을 빼앗아와 6783명의 순증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으로부터 1만1682명, KT로부터 4985명을 빼앗아와 1만6667명의 순증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3월 7088명 △4월 5550명 △5월 1만1638명 등에 이어 4개월 연속 번호이동시장에서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가 보조금을 대폭 늘린 것도 맞지만 SK텔레콤도 방통위에 신고서를 제출했을 당시에 보조금을 대폭 늘리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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