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상반기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수도권(0.04%), 지방 (4.16%). 전국(1.05%)로 나타났다. 지방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전세변동률은 수도권(5.44%)과 전국(5.30%) 모두 5%를 넘었다. 거래부진이 이어지며 전셋값만 상승한 형국이다.
정부가 '3.22주택거래활성화 방안', '5.1주택공급활성화 방안'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집값이 2.94% 떨어지면서 상반기 수도권에서 최고 하락폭을 기록했다. 재건축 추진이 답보상태인데다 과천시 일대가 5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영향이 컸다. 고덕동·강일동 일대가 보금자리로 지정된 강동구도 집값이 1.22% 하락했다.
이밖에 김포시(-1.12%), 하남시(-0.68%), 송파구(-0.60%), 성남시(-0.31%), 의정부시(-0.29%), 강남구(0.27%), 양천구(-0.23%), 동탄신도시(-0.22%)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방은 수도권과는 달리 매매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신규분양이 많지 않아 공급이 부족했고 전세값 상승으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늘면서 중소형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전북(8.35%)이었다. 경남(7.36%), 부산(6.59%), 광주(5.66%), 대전(4.07%), 충북(3.4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수도권 전세가는 1월(1.68%), 2월(1.61%), 3월(0.96%) 오르면서 절정을 이뤘다. 이에 정부가 '1.13전월세시장 안정방안'과 '2.11전월세시장 보완대책'을 내놓았지만 전세가 상승세를 멈추진 못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가까운 용인시가 12.62%로 큰 폭의 상승세 보였다. 서울 강남권 수요자들이 이동하면서 전셋값 상승을 견인했다. 서울은 지난해부터 전세물량 부족현상을 겪었던 성북구가 10.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방은 매매시장과 더불어 전세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9.1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남(7.95%), 광주(6.90%), 강원 6.58%, 부산 6.0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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