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DS총괄사장 "사양산업 있어도 사양회사 없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1.07.01 14:04

"메모리와 시스템, LCD 플랫폼 만들어 시너지 창출"..반도체 경기 올 하반기 비슷

"사양산업은 있지만, 사양회사는 없습니다. 액정표시장치(LCD)사업을 어떻게든 잘 하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사업총괄 사장은 1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반도체사업부 수장에 이어 LCD사업부까지 총괄하게 된데 대한 소감을 묻자 "LCD사업이 어렵다고 포기할 수 없다"며 "LCD가 없어진다고 디스플레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 잘 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그룹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 간 시너지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사업부와 LCD사업부를 통합해 디바이스솔루션(DS)사업총괄을 신설하고, 권 사장을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DS총괄 출범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묻는 질문에 "정보기술(IT)기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LCD 등을 묶어 플랫폼을 만들어 공급하면 가격을 낮추는 등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사업 통합 여부에 대해 "오늘 아침에 총괄사장직 발령을 들었다"며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전통적으로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은데, 올해는 유럽과 미국 경기 등 변수가 많다"며 "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와 비슷하게 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공장 운영과 관련 "메모리반도체 신공장인 경기 화성 16라인을 올해 9월부터 양산 가동할 예정"이라며 "미국 오스틴 시스템반도체 공장도 최근 가동에 들어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첨단 20나노급 공정 D램 계획과 관련해 "하반기에 확실히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스템반도체 사업 전망에 대해 "다른 시스템반도체 업체들보다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는 당초 발표한데로 10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 투자는 9∼10월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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