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윤 현대증권 노동조합위원장은 1일 "오전중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새로운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소속의 현대증권 노조는 복수노조 설립을 통해 단체행동을 제한하는 일방중재조항을 포함하고 있는 기존 단체 협약을 무력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노조 조합원 2000여명이 모두 새로 설립될 복수노조에 가입, 사측과 새로운 단협을 체결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현대증권 노조는 지점출신 조합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본사 직원 중심의 제 3의 노조 출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증권사는 일반적으로 본점과 지점 직원간에 성과급 등 급여체계와 근무환경이 달라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지점과 본점 출신이 경합하는 경우가 많다.
민 위원장은 "본사에서도 별도의 노조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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