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의 교체..반도체협회장에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1.07.01 12:10

(상보)하이닉스 대표이사로서 11년 만에 협회장 맡아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8대 협회장에 오른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일 코엑스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열어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을 제8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권오철 신임 회장은 권오현 전 회장(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이 중도 퇴임하는 데 따른 1년 반 가량 잔여임기(2013년 2월)를 수행할 예정이다. 하이닉스 대표이사가 협회장에 오른 것은 11년 만의 일이다.

권오철 신임 회장은 "메모리반도체 사업 환경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시스템반도체 역량 확보와 장비, 부품, 소재 경쟁력 강화 등 과제도 있다"며 "여기에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도전과 위기의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 국가와 격차 벌여야 한다"며 "시스템반도체와 설비 분야에서 인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소자와 장비, 부품, 소재 간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철 신임 회장은 1958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계성고를 거쳐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해군장교로 군복무를 마치고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후 현대상선, 현대전자, 하이닉스 등 그룹과 계열사를 오가며 27년 동안 현대에서만 근무했다.

현대전자 메모리반도체마케팅팀 팀장을 역임하고 하이닉스에 합류한 그는 2001년부터 전략기획실장, 대외협력실장, 중국우시법인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해 3월부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권오현 전 회장은 전임 회장 중도 사퇴에 따른 잔여 임기를 포함해 3년 동안 협회장을 지내 이번에 퇴임하기로 결정했다. 권오현 전 회장은 황창규 전임 회장이 중도 퇴진하면서 2008년 6월부터 회장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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