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회 긴축안 통과에 유로 1.44달러 회복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송선옥기자  | 2011.06.30 04:50
그리스 의회가 중기 재정긴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27일(현지시간) 유로화가 1.44달러를 회복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긴축안 승인이 예상된데다 앞으로 실행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란 우려로 강세폭은 크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간) 오후 3시40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42%(0.0059달러) 오른 1.4428달러를 기록중이다. 파운드화도 전날대비 0.4% 올라 1.60달러를 회복했다.

상품값이 랠리를 보이며 호주달러도 힘을 냈다. 이날 호주달러는 달러화대비 1.3% 강세를 보이며 1.067달러로 뛰어올랐다.

안전통화로 꼽히는 엔화는 이날 달러화에 대해 0.2% 가치가 오르며 80.88엔에 머무는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스위스 프랑은 달러화에 대해 0.3%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19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대비 0.33포인트(0.44%) 내린 74.70을 기록중이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8시) 이뤄진 표결에서 세율 인상과 재정지출 삭감, 국유자산 매각을 통해 780억유로를 절감하는 중기재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표결에는 300명 의회 정원 가운데 298명이 참석했으며 찬성 155표, 반대 138표, 기권 5표로 긴축안이 가결됐다. 긴축안 승인에 필요한 최소 찬성표수는 151표였다.

국유자산 민영화를 통해 500억유로, 기타 재정지출 삭감, 세금 인상을 통해 280억유로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재정긴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약속했던 구제금융 1100억유로 가운데 5차 지원금인 120억유로를 다음달 3일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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