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정상화뱅크, 은행 부실채 1.2조 인수완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1.06.29 13:02

19개 사업장 1.2조 인수 구조조정 본격화

은행권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설립된 'PF정상화뱅크'(배드뱅크)가 1조2000억원 규모의 PF 부실채 인수를 완료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29일 PF정상화뱅크가 19개 PF 사업장의 1조2000억원 규모 PF 채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PF정상화뱅크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산업 기업 농협 등 7개 은행과 연합자산관리공사(유암코)가 출자해 만든 부동산 PF 부실채권정리기구다.

참여 기관들은 지난 28일 1차 출자금 5200억원 납입을 완료했으며 이날 PF 채권 인수를 끝냈다. PF정상화뱅크는 당초 38개 사업장에서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PF 채권 실사를 진행했으나 가격 협상 과정에서 인수 규모가 19개 사업장 1조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은행들의 PF 채권 매각 작업엔 광주 대구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도 참여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대주단 내 의결권 집중으로 사업장 단위 구조조정의 실효성을 더욱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경우 이번에는 빠졌지만 하반기 추가 매각시 참여키로 했다.


유암코는 이번에 인수한 PF 사업장에 대해 2~3개월 간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분류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은 채무조정과 신규자금 지원이 이뤄져 사업장별 특성에 맞는 구조조정과 정상화가 추진된다.

연합회 관계자는 "전문인력을 추가 영입하고 전문 외부컨설팅 그룹을 구축해 기존 부실 PF 정리방안과는 차별화된 체계적인 관리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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