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 CJ기업가치에 부정적"-한투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1.06.29 07:43
한국투자증권은 29일 CJ가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승리했지만 그에 따른 부담감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했지만 조만간 목표주가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문선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그룹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창출 가능한 시너지효과로 합리화될 수 있느냐와 인수 이후의 재무건전성 유지여부가 중요한데, 일단 부정적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문선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향후의 시너지보다는 당장의 프리미엄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우려할 것"이라며 "그 동안 시장에서는 CJ그룹이 POSCO대비 시너지 창출과 재무적 여력이 열위임을 전망해 왔기 때문에 CJ그룹의 인수성공은 과도한 프리미엄 지급으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CJ그룹은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 및 재무적 영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중요할 전망"이라며 "이러한 영향 등을 검토해 CJ의 적정가격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한통운 1주당 21만5000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 37.6%외에 FI지분까지 인수한다면 총 인수금액은 1.8~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CJ제일제당과 CJ GLS가 인수주체로 동일지분을 공동으로 참여하며, CJ는 지주회사 규정상 자회사와 지분을 공동 소유하지 못하는 문제로 CJ GLS 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간접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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