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결국 시장에선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몇몇 브랜드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며 "인기 브랜드의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라면 시장상황이 어려운 때일수록 브랜드마케팅 관리에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앱, QR코드 등 건설업계를 선도하는 첨단 마케팅 기법에 대해서는 "선호도나 인지도가 비슷한 아파트브랜드들 사이에서 '자이'를 부각시키려면 늘 새로운 전략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며 "업계 최초 시도, 최고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려면 과감한 투자와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성 상무는 설명했다.
고객의 눈높이에 따라 시시각각 새로운 시도를 도모하는 맞춤형 서비스는 기본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한 '나가수 콘서트'는 수요자들의 마음을 읽은 문화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 방송국이 아닌 집 근처 모델하우스에서 실력파 가수들을 만날 기회를 선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광고, 입주민 로열티 제고 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GS건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좀더 실용적이고 새로운 분양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택분양 마케팅팀에 주거문화 트렌드를 전담하는 팀을 별도로 구성 중이다.
성 상무는 "연구기관, 설문조사 등을 통해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지역별·수요별 트렌드를 100% 읽어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주거문화 트렌드에 관심 있는 사내직원을 스카우트해 드림팀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이영애라는 모델을 내세워 고급스런 이미지를 구축했다면 앞으로는 '자이'만의 품질과 기술력, 자부심을 이미지화한 마케팅을 펼치겠다"며 "시장에서 '메이드 인 자이'는 뭔가 다르다는 걸 인정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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