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베이징현대차서 4150억 배당받아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1.06.27 11:31
현대자동차그룹이 베이징현대차에서 최근 25억 위안(약 4150억원)을 현금배당 받았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2006년 이후 매년 일정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현대차는 2006년 이후 매년 당기순이익의 일정 규모를 국내로 송금하고 있다"며 "그 이전에도 몇 차례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도 25억 위안을 배당했다"고 27일 밝혔다.

베이징현대차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현대차와 베이징 자동차에 각각 25억 위안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2002년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가 총 7억2400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했으며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처럼 매년 거액을 송금 받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후 수익을 본국으로 가져가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


일부에서는 현대차의 경우 최근 40만대 규모의 제3 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꾸준한 고용창출과 지속적인 투자로 중국 정부로부터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02년 베이징에 30만 대 규모의 제1공장을 설립한 뒤 2008년에 제2공장(30만 대)을 완공했다. 또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제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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