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현대차는 2006년 이후 매년 당기순이익의 일정 규모를 국내로 송금하고 있다"며 "그 이전에도 몇 차례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도 25억 위안을 배당했다"고 27일 밝혔다.
베이징현대차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현대차와 베이징 자동차에 각각 25억 위안의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 2002년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가 총 7억2400만 달러를 투자해 설립했으며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처럼 매년 거액을 송금 받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후 수익을 본국으로 가져가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
일부에서는 현대차의 경우 최근 40만대 규모의 제3 공장을 설립키로 하는 등 꾸준한 고용창출과 지속적인 투자로 중국 정부로부터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02년 베이징에 30만 대 규모의 제1공장을 설립한 뒤 2008년에 제2공장(30만 대)을 완공했다. 또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제3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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