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알짜부지 사세요"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6.26 11:00

LH·한국도로공사 부지 등 기관투자자 대상 매각 로드쇼 개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부동산을 매각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투자 설명회가 열린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등 지방으로 옮기는 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매각을 촉진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시공사·개발업자 등 기관투자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매각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 설명회 대상 부지는 성남시에 있는 LH와 한국도로공사, 의왕시 한국농어촌공사, 남양주시 영화진흥위원회, 수원시 국세공무원교육원 등 총 48곳이다. 로드쇼에서는 종전부동산 매각과 관련한 정부정책과 매각대상 물건에 대한 특징과 장점 등을 소개하고 투자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순서로 진행된다.

행사 참석자들은 올해 일반매각 대상 48개 부지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 담긴 투자설명서를 받고 투자가치가 우수한 20곳의 세부적인 분석도 들을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95개 이전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117곳의 종전 부동산에 대해 2012년까지 단계적인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6조8000억원 규모의 84개 부지를 매각할 방침이다.

현재 84개 부지중 5월까지 18곳(약 1조1000억원)을 매각 완료했고 콘텐츠진흥원은 이달 말쯤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머지 65개 부지는 일반(48개), 지자체(2개), LH(13개), 국가기부(2개) 등이다.


그동안 일반매각에서 유찰된 부동산은 LH공사만 매입할 수 있었지만 7월부터 '혁신도시특별법시행령'이 개정되면 농어촌공사, 자산관리공사, 지방공기업 등도 매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매각이 하반기부터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당초 LH가 매입하기로 돼 있던 13개 부지(1조7000억원 규모)와 일반매각에서 유찰돼 미매각된 7개 부지(3000억원)를 농어촌공사, 자산관리공사 등에게 매입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공기관들이 갖고 있던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치 등 다양한 정보를 시장에 알리게 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1년도 일반매각 대상 종전부동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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