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대표 상생경영 모범기업 '포스코건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6.23 09:12

금융·기술·교육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 적극 운영…업계최초 2년연속 상생경영 'A등급'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패밀리 공정거래·동반성장 협약식'에 참석해 협력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이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핵심가치로 삼는 등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금융지원, 기술협력, 교육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과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을 추구하는 동시에 투명한 거래관계를 형성하는데 힘쓰는 것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포스코건설은 우선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3대 가이드라인은 △계약 △협력사 선정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영 등에 관한 업무지침서를 말한다. 이 지침을 통해 포스코건설은 2002년부터 구매 전과정을 온라인 시스템화해 100% 전자계약으로 하고 있다.

또 기술개발자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기술력 향상과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 패밀리사 차원에서 협력기업 지원펀드, 특별펀드, 상생보증펀드 등의 방식으로 자금도 지원한다.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단가에 합리적으로 반영해 협력업체의 원가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협력사인 동영산업과 공동 개발한 '더샵 표준세대 현관문'
기술협력부문에서는 협력업체들이 전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공동특허 등록과 출원, 보유특허 기술이전 등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포스코건설 연구·개발(R&D)센터의 기술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에 기술자문, 시험분석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테크노파트너십(맞춤형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협력업체가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경쟁역량을 강화하도록 칠레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으로 협력업체들이 쉽게 진출토록 하기 위해 발판 역할도 자청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건설사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중소협력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08년부터 8개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성과공유제를 시행 중이다. 협력업체에 기술·자금을 지원하고 성과물에 대한 협력업체 기여도를 계량화해 실제 보상과 혜택이 중소기업에 돌아가도록 제도화했다.

'더샵' 아파트 공사현장에 실제 적용한 △표준세대 현관문 △한국형 대피공간 방화문 △프리클로(젯) 수납시스템 등은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대표적인 디자인·설계다. 포스코건설은 해당 협력사와 수십억원대 공급계약을 하는 등 새로운 기술개발을 주도한 성과를 즉시 보상했다.

↑포스코건설 동반성장지원단이 인천 남동공단내 조명기기 제조업체인 태주공업을 찾아 협력업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1월부터 동반성장지원단을 구성해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과 공동발전에 적극 나섰다.

포스코건설 임원진으로 구성된 동반성장지원단은 1, 2차 협력기업 가운데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1대1로 매칭해 경영, 전문기술, 법률, 세무, 인사노무 등 전문분야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매달 셋째주 토요일마다 중소협력업체를 직접 방문해 애로·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협력업체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체험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건설업계 최초로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하도급거래 등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부문'에서 A등급(우수)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포스코건설=건설업계 대표 상생경영 모범기업'이라는 등식을 인정받은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상생협력 아이디어 도출에 골몰하고 있다. 정동화 사장은 임직원에게 구태의연한 상생이 아닌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지난 2월에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전담하는 기존 상생협력팀이 동반성장그룹으로 격상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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