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직 감찰 강화...기강 해이 집중 점검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 2011.06.15 13:48

김총리 15일 중앙부처 감사관들과 오찬

국무총리실이 최근 전현직 공직자들의 저축은행 비리와 성범죄, 향응수수 등 공직비리가 속출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감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38개 중앙부처의 감사관들과 삼청동 공관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강도 높은 내부 감찰을 지시한 뒤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을 중심으로 구성된 정부합동공직복무점검단은 각 부처 감사관 등과 함께 대대적인 감찰을 벌일 예정이다.

총리실은 집권 4년차를 맞아 공직자들의 기강해이와 내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눈치보기, 정치적 중립 훼손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집권 4년차에 들어서는 올해는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그동안 정부 노력에 대한 성과를 거둬야 하는 중요한 한해"라며 "공직기강 문란으로 국정운영에 차질을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일련의 불미스런 사건들로 인해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며 "소속 공무원들과 산하기관 직원들의 업무 자세와 기강을 확립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관리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이나 비위 등으로 인해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실추되는 사례가 더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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