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에 적발된 '제주도 연찬회'가 뭐기에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6.15 09:59

올해로 7회 맞은 연간행사…하천협회 주관으로 1·2차 나눠서 진행

국토해양부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위가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대거 적발된 것으로 알려진 제주도 연찬회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하천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매년 열린다.

행사명은 '자연친화적 하천관리 연찬회'이며 올해로 7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 주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하천'. 올 연찬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난 3월28일~29일, 3월31일∼4월1일 등 1·2차 행사로 나눠 열렸다. 엄밀히 따지면 최근 주요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관가에서 유행하는 목·금 연찬회는 아닌 셈이다.

소방방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사업지원단 등이 이번 행사 후원자로 나섰다. 연찬회와 함께 '친환경 하천 자재 및 공법 전시회'도 진행됐다.

참가비는 5만원(3월20일까지 사전 등록시 3만원)으로 책정됐다. 행사를 주관한 하천협회는 연찬회 참석자에게 세미나참가수료증을 발급, 법령에서 정한 교육훈련 이수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문제가 된 거액의 비용은 행사장 대여, 부스 설치 등 명목으로 하천협회가 걷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어설명
△주최: 행사를 기획하고 최종 결정하는 곳.
△주관: 행사를 도맡아서 하는 기관. 주최자에게 행사 진행을 위탁받은 곳.
△후원: 행사에 소요되는 현금, 물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말도 안 되는 휴진하게 된 이유는…" 소아흉부외과 교수 '통곡의 편지'
  2. 2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3. 3 신동엽, '대마초 사건' 자폭 개그에…"부끄러운 줄 모르냐" 일침
  4. 4 3시간만에 수정된 '최태원 이혼 판결문'…"파기 사유도 가능"
  5. 5 군중 앞 끔찍한 전처 살해…"안 잡힐 자신 있다" 증발 16년째[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