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3월 제주도에서 3일간 자연친화적 하천관리 연찬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연찬회에 참석한 상당수 직원들은 렌터카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교육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4대강 공사 업체로부터 밥을 얻어먹고 술 접대 등 향응을 받았다는 제보도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찬회 부스 설치 등과 관련해 업자들이 비용을 부담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부 부처가 개최하는 연찬회의 성격이 변질돼 평일 날 관광지에서 기업체 후원을 받아 세미나나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사례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업체로부터 골프나 식사 등의 향응도 제공받는 일도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토부 직원 10여 명이 연찬회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토부 감사관실에 징계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했다"며 "직원들에 대한 징계 여부는 국토부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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