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환율 1000원~1100원, 금리 더 올린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1.06.20 06:23

[창간특집-증시 전문가 365명 설문8] 환율 하락, 기준금리 인상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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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한 1000원~1100원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높은 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기준금리는 현 수준보다 높은 3.5%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응답자(365명) 중 288명(78.9%)이 올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000원 이상~1100원 미만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1100원 이상~1200원 미만이라는 응답은 51명, 그 이상으로 갈 것으로 본 응답자는 9명에 그쳤다. 현 수준보다 낮은 1000원 미만이 될 거라고 답한 수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외환보유액이 증가추세에 있고, 경상수지 흑자가 16개월 연속 지속되면서 하반기 기업 수출이 양호할 것이란 낙관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환율이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잖다.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등 돌발 변수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달러 강세 돌입 등의 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는 현재(3.25%)보다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가 많았다.


3.0%~3.5% 수준으로 본 응답자는 174명(47.6%)이었고, 이보다 더 올려 3.5%~4.0%에 달한 것이란 전망한 응답자(132명, 36.1%)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중 22명은 무려 4%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상유지라고 답한 응답자는 32명에 불과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무엇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 이자 부담 보다는 우선 치솟는 물가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다.

근원물가가 2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어 응답자 다수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부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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