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피는 지난 2008년 이후 회생절차 진행으로 인해 두산엔진에 선박용 엔진밸브 스핀들을 납품하지 못했다. 회생절차가 종료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래 조건이 충족돼 납품이 재개됐다.
지난 하반기에 20억8300만원, 올 상반기에 30억4600만원 규모 추가발주가 이뤄진데 이어 이번 계약도 성사되면서 두산엔진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류 대표는 "세계 경제 성장세에 의한 국제 물동량의 증가와 노후 선박의 교체로 선박 발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발판으로 장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에스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대형엔진밸브 부품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이다. 1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지난해 회생절차를 3년 만에 졸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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