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A 그린마크는 싱가포르 정부가 건축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2005년 제정했으며 현재 중국·인도·말레이시아·베트남·캄보디아 등 아시아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된 제도다.
미국의 리드(LEED), 영국의 브리암(BREEAM)과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쌍용건설이 2011년 1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 앤 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단독 수주한 키사이드 아일은 햇빛을 받는 건물 전면에 열전도율이 낮은 이중 특수유리를 사용해 실내 온도 24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방 전력량을 일반 건물의 55% 수준으로 줄였다.
또한 옥상 주요 부분에 태양 전지판을 부착하는 등 연간 약 137만킬로와트(kwh)를 절감하도록 설계했다. 우리나라에서 1가구(5인 기준)가 1개월 평균 300킬로와트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약 4550가구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공사 현장서 빗물 정수 시스템을 설치해 화장실 세척, 공사 용수, 분진 제거용 살수 등에 활용해 수영장 4개에 해당하는 약 9000㎥의 물을 절감했다.
이 외에도 옥상 가든에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쓰고 건물 구조에 재생골재로 만든 그린 콘크리트를 100% 사용, 소나무 약 27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74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쌍용건설 황인강 해외건축부문 담당 상무는 "그린마크 제도 도입 후 싱가포르에서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건축물 총 3건이 각 분야에서 모두 최상위 등급을 인증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건설청이 부여하는 BCA 그린마크는 플래티넘, 골드 플러스, 골드, 일반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은 90점 이상, 골드 플러스(Gold Plus)는 85점 이상, 골드(Gold)는 75점 이상, 일반(Certified)은 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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