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키사이드 아일' 친환경 인증 획득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6.13 13:18
↑W호텔 명품 부띠끄센터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 조감도.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W호텔(W Singapore Sentosa Cove) 명품 부띠끄센터인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이 싱가포르 건설청으로부터 BCA 그린마크(Green Mark)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BCA 그린마크는 싱가포르 정부가 건축 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2005년 제정했으며 현재 중국·인도·말레이시아·베트남·캄보디아 등 아시아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된 제도다.

미국의 리드(LEED), 영국의 브리암(BREEAM)과 함께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쌍용건설이 2011년 1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디자인 앤 빌드(Design & Build)' 방식으로 단독 수주한 키사이드 아일은 햇빛을 받는 건물 전면에 열전도율이 낮은 이중 특수유리를 사용해 실내 온도 24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방 전력량을 일반 건물의 55% 수준으로 줄였다.

또한 옥상 주요 부분에 태양 전지판을 부착하는 등 연간 약 137만킬로와트(kwh)를 절감하도록 설계했다. 우리나라에서 1가구(5인 기준)가 1개월 평균 300킬로와트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약 4550가구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공사 현장서 빗물 정수 시스템을 설치해 화장실 세척, 공사 용수, 분진 제거용 살수 등에 활용해 수영장 4개에 해당하는 약 9000㎥의 물을 절감했다.

이 외에도 옥상 가든에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쓰고 건물 구조에 재생골재로 만든 그린 콘크리트를 100% 사용, 소나무 약 27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74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쌍용건설 황인강 해외건축부문 담당 상무는 "그린마크 제도 도입 후 싱가포르에서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건축물 총 3건이 각 분야에서 모두 최상위 등급을 인증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건설청이 부여하는 BCA 그린마크는 플래티넘, 골드 플러스, 골드, 일반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인증을 수여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은 90점 이상, 골드 플러스(Gold Plus)는 85점 이상, 골드(Gold)는 75점 이상, 일반(Certified)은 5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