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머크와 바이오시밀러 상업화계약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1.06.13 12:19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관련

한화케미칼은 13일 개발중인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HD 203’에 대한 글로벌 판매계약을 미국 머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HD 203’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한화케미칼과 머크는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를 위한 개발과 상업화에 착수한다.

머크는 한화케미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글로벌 임상과 생산을 담당하게 되며, 한국과 터키를 제외한 국가에서 판매를 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초기 계약금 외에 사업진행 경과에 따른 추가기술료와 매출 로열티를 받게 된다.

한화그룹은 그간 바이오시밀러를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린 에너지, 바이오 등 차세대 신사업은 그룹의 미래를 위해 한치의 오차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화케미칼은 머크와의 계약이 자체 연구개발 능력과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머크와 같은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한화케미칼의 바이오 사업전략이 성공적이라는 증거”라며 “향후 바이오의약
품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카마르크 머크 바이오벤처스 사장은 “한화는 뛰어난 바이오시밀러 개발역량을 갖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로 개발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제품중의 하나가 엔브렐”이라고 말했다.

‘HD 203’은 엔브렐과의 비교 동등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에서 임상3상이 진행중이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